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 수술대기 8시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출신의 류제홍 씨는 지난 20일 교통사고를 당했고, 새벽 2~3시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바이탈 체크까지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수술대기를 8시간을 해야만 했습니다.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 수술대기 8시간

 

이 사실은 그의 지인이며 인터넷 스트리머인 도현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려 주었습니다.

당시 빠르게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의사를 찾기 위해 20~30군데 전화를 돌렸지만, 의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아침 10시까지 기다리다가 겨우 수술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 수술대기 8시간

 

병원에서는 제때 치료를 못 받아서 생명에 지장이 있을 뻔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결국 류제홍 씨의 매니저 역시 이러한 사실을 공지를 통해 전했고, 현재 진행 중인 오버워치 대회에도 뛸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나름 인지도가 있는 인물에 대한 소식이라 어느 정도 공론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 수술대기 8시간

 

이것은 이미 국민들이 겪고 있는 내용입니다.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암에 걸려서, 쌍둥이를 낳기 위해 3달 전부터 준비했던 수술 등이 모두 취소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남아있는 의사들로는 인원이 부족하고 비상근무로 인한 피로누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사 파업 언제 끝날까

그렇다면 외신에도 보도될 만큼 심각한 대한민국 의료 파업 사태는 언제쯤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현재 정부와 의사협회에서는 전혀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입장

우선 정부에서는 오늘 오전에 보건의료위기 단계 최상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그리고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에 대해 의사 면허를 반납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 수술대기 8시간

 

대한의사협회 입장

반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장에 따르면, 병원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기본권 탄압은 이성을 상실하는 수준이라면서 독재국가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생명권은 당연히 소중하지만 의사의 직업 선택 자유 역시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되었든 의사가 되었든

결국 정부가 되었든 의사가 되었든 각각의 입장만을 고집하는 상황만 이어지다 보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받고 있습니다.

 

 

정말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의 가족 중에 긴급하게 수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수술시간을 8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 씨에게만 일어날 일이 아닙니다. 정부가 되었든 의사가 되었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정보들

의대 증원 하는 이유와 반대하는 이유

 

의사 수가 모자라 음주 진료 금지 반발